경남 김해시가 4년간 공들인 천연기념물 황새 자연부화에 성공했다.
시는 황새 텃새화사업의 거점지인 화포천습지 봉화뜰로에서 지난 3월 28 황새 3마리가 성공적으로 부화했다고 2일 밝혔다. 새끼 황새 3마리는 현재 건강한 상태로 황새부부의 극진한 돌봄 속에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화포천습지에서 황새 텃새화 사업을 하고 있다.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황새 한 쌍을 입식해 봉하뜰에 정착시켰지만 이듬해 암컷이 폐사했다. 같은해 11월 새로운 황새 한 쌍을 들여와 수컷에 'A14' 암컷에 '(좌)백이'라는 관리번호를 부여해 자연 번식을 추진해왔다.
지난달 1~2일에는 시가 보호하는 황새 한 쌍이 총 5개의 알을 산란했다. 그러나 모두 무정란으로 확인돼 시는 예산황새공원의 건강한 알 4개와 교체한 후 포란관리를 한 끝에 이번에 3마리가 부화했다.
시는 이번 부화 성공이 향후 황새 자연 정착과 개체 복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부화한 황새는 전문가 모니터링을 통해 매일 먹이 공급과 위생관리를 받는다. 오는 7월에는 화포천습지 봉하뜰에 자연 방사할 예정이다.
이용규 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부화는 전문가 협력과 치밀한 환경 조성으로 황새의 안정적 번식 기반을 마련했다"며 "황새가 자연 속에서 자생할 수 있도록 환경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새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희귀 조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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