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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 회장 “홈플러스 지분가치 회수 최선…개인적 기여로 책임 분담” [시그널]

[연례서신 통해 첫 입장 표명]

우선주 7000억원 원금 변제 시사

"고려아연, 지배구조 개혁" 강조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서울경제DB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 대해 “지분 가치 회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개인적 기여를 통해 책임을 분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과 금융 당국 등 MBK를 향한 전방위적인 책임론이 이는 가운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김 회장이 홈플러스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투자자 연례서신을 통해 “당사의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투자 중 하나인 홈플러스는 3월 초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며 “신용등급 하락으로 운전자본 유동성이 위축된 데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회생절차를 밟게 됐지만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일부 이해관계자들(보통주 보유자)이 (우선주) 지분 보유자 대비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한다”고도 했다. MBK는 홈플러스에 블라인드 펀드 투자금을 포함해 보통주 2조 5000억 원을 투자해 기업회생 후 가치가 0원에 수렴할 전망이지만, 국민연금 등 우선주 투자자에 대해서는 원금인 7000억 원 회수라도 가능토록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재 출연 관련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김 회장은 “개인적인 기여를 통해 그 책임을 분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MBK는 “김 회장은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입장문을 내놓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10일까지 변제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MBK는 지난해 총 8건, 약 36억 달러(5조 2800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반면 자산 회수는 12억 달러로 평년을 밑도는 성적을 냈다. 포트폴리오 기업 7곳에 대해 매각 및 유동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김 회장은 밝혔다.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인수를 두고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과 궤를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 거래의 본질은 밸류업 프로그램과 맥을 같이하는 지배구조 개혁”이라며 “최대주주(영풍)의 요청에 따라 경영 투명성 제고, 지배주주와 전체 주주의 이해를 일치시키기 위한 백기사로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MBK의 고려아연 인수가 한국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지배구조 중심의 거래 물결을 이끄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도 내다보기도 했다.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와 관련해서는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며 “전 세계적으로 행정부 권한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례는 오히려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제도적 강건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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