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 노조가 1일 당진제철소 냉연공장의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철강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로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PL/TCM과 압연라인 파업을 철회했다.
앞서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했지만 성과금 문제 등으로 협상이 공전을 거듭했다. 노조는 최근까지 총파업과 부분 및 일시 파업 등을 이어갔다. 이에 사측은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일부 라인에 대한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후 사측이 지난달 12일부터 당진제철소 1·2 냉연 직장폐쇄를 해제하고 노조가 그 이튿날부터 부분파업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갈등이 완화되는 듯 했다. 그러나 노사 협상이 재개 하루 만에 다시 결렬되면서 노조는 지난달 31일까지 파업을 이어갔다.
노조가 일단 파업을 중단한 만큼 노사 간 임단협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노조 파업이 중단됐으니 이번 주 교섭이 재개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달 예고한 대로 이날부터 한 달간 인천 철근공장을 전면 셧다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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