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의생명공학과 졸업생 강지승 박사가 이달 1일자로 고려대학교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조교수에 임용됐다고 밝혔다. 1997년생인 강박사의 나이는 만 27세로 고려대학교 역대 조교수 중 최연소다.
강 박사는 2019년 2월 뇌신경과학 분야에서 김태 교수의 지도를 받아 GIST 화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동 대학원 의생명공학과 석사·박사학위통합과정에 진학하여 4년 6개월 만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하버드 의과대학 및 메사추세츠 종합 병원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의료 빅데이터 및 뇌신경과학 연구를 수행했다.
강 박사는 의료 빅데이터 연구 및 뇌신경과학 연구 전문가로, 알츠하이머병 연구와 의료 빅데이터를 융합한 중개 뇌과학 연구를 수행해 왔다. 주요 연구 분야는 기초 뇌신경과학 연구부터 역학, 의료 빅데이터까지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며,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메커니즘 연구와 의료 빅데이터 연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동건 경희대학교의료원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임상 시험이 어려운 산모의 마약성 진통제 노출이 소아의 정신질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표적 시험 에뮬레이션 연구를 진행했다.
한편 강 박사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BMJ(British Medical Journal, IF: 107.8)’ ‘Nature’ 자매지 등 SCI급 논문을 최근 3년간 70편 이상 발표했으며, 다수의 국제 및 국내 학술대회에서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