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30일까지 누적 7500여 명의 지상 병력과 420여 대의 헬기를 산불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군은 경남 산청, 경북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에 장병 약 600여 명과 총 49대(주한미군 4대, 의무헬기 1대 포함)의 군용 헬기를 투입했다. 필요할 경우 최대 5000여 명과 헬기 9대를 추가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도 갖추고 있다. 주한미군 헬기는 3일째 진화작전에 동참 중이다.
이밖에 9개의 이동진료반과 안전순찰조 14개 팀을 운용, 산불로 인한 2차 피해 방지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불과 전투식량 등 2만 3000여 점의 물자, 각 기관 헬기 대상 군용 유류 지원(29일 기준 총 73만 여ℓ), 헬기 조종사들의 숙소와 식사·건강검진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가운데 잔불진화 및 정리, 의료지원, 안전통제, 공중 살수 등을 지원 중”이라며 “장병들은 방진마스크와 방풍안경, 안전장갑 등 안전물자를 착용한 가운데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현장에서 투입 전 안전성 평가와 실시간 안전 위해요소 점검 및 선제적 조치를 통해 안전한 임무수행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상 투입 장병과 헬기 조종사 및 운용요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고, 이들의 건강 관리에도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가족 중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장병 149명은 재해휴가를 받았다. 산불 피해지역 내 동원훈련과 예비군훈련 대상자들은 훈련을 면제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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