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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개미·외인 수익률 가른 종목은?…"다음 주가 불확실성 정점"

외국인·개인 수익률 4배 이상 차이

외국인은 조선주 팔고, 개인은 사고

발주 실적 저조로 경계감 올라간 영향

공매도·관세 발효되는 다음 주 불확실성 정점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30.3%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들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5.6%로 코스피 상승률(6.6%)를 밑돌았다. 조선주가 개인·외국인의 수익률을 갈랐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 들어 지난 2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4조 727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조선주인 ‘한화오션’으로 1

조 1800억 원을 순매도했다. 현대차(7900억 원), KB금융(5480억 원), 삼성SDI(5320억 원), HD현대일렉트릭(423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조선주는 연초만 해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수혜주로 꼽혔으나 최근 발표된 발주 실적이 저조하면서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2월 누적 발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7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은 조선주를 대거 사들이며 수익률 희비가 엇갈렸다. 올 1분기 개인 순매수 종목 1위는 삼성SDI(72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4000억 원)와 HD현대일렉트릭(3500억 원)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삼성중공업(3460억 원), HD현대미포(3420억 원), 한화오션(3270억 원), HD현대중공업(2710억 원) 등 조선주가 줄줄이 4위부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이 1분기 들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SK하이닉스로, 1조 8810억 원을 사들였다. 레거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더해 그간 국내 반도체주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고수했던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상향한 영향이다. 이외에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방산 관련 종목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7330억 원), POSCO홀딩스(3040억 원), 한국항공우주(2080억 원) 등을 사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의 안보 자립을 요구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이 방위력 증강 계획을 밝히며 수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방위업체 주가가 폭등하면서 한국 방산업체에 대한 멀티플 부담이 상대적으로 완화된 영향도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다음 주가 시장 변동성의 정점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오는 31일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고, 다음달 2일에는 미국 상호관세가 발효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주요 불확실성 요인의 정점을 통과하면서 코스피는 2600선 지지력 테스트에 나설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고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조선, 화학 등 업종은 경계하되 펀더멘털 기반, 저평가 및 낙폭 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등 업종에 주목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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