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 안정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7일 외국계 금융회사의 애로·건의사항를 청취하고자 소통 행사인 'FSS SPEAKS 2025'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외국계 금융회사 임직원, 주한 외교사절, 주한 상공회의소·금융위원회·서울시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2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국내 경제와 금융 시장이 복합적인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경기의 하방위험과 시장변동성 확대 우려가 높다"며 "금감원은 굳건한 금융시스템을 바탕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나아가 금융산업이 국민과 동반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 객관적인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금융사 건전성 관리 등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금융 안정을 확고히 지켜나가겠다"며 "대체거래소 출범에 따른 복수시장 체계 안착, 원활한 공매도 재개를 면밀히 준비하는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균형감 있는 디지털 규율체계를 마련해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날 올해 외국계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검사방향과 디지털 금융 동향·감독방향도 설명했다.
금감원은 "외국계 금융사가 제기한 애로·건의사항을 금융감독·검사, 금융중심지 조성업무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향후에도 외국계 금융사와의 간담회 및 주요 이슈별 설명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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