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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밸류업지수 종목 5개 뺄 것"

6월 리밸런싱…구성종목 편출해 100개로 조정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현재 105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지수를 100개 종목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로 편입되는 종목을 고려하면 5개 이상이 빠지게 된다는 의미다.

정 이사장은 23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6월 밸류업지수 리밸런싱 시기를 앞두고 구성 종목 편입·편출 계획에 대해 “지난해에는 신규 편입만 했지만 올해는 지수 구성 종목을 편출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밸류업지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해 정부와 거래소가 진행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출시됐다. 거래소는 지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가총액, 수익성, 시장평가(PBR), 주주 환원, 자본효율성(ROE) 등을 고려해 매년 6월 정기적으로 종목을 선별한다. 도입 당시 밸류업지수는 100개 종목으로 구성됐지만 지난해 말 KB금융·하나금융·SK텔레콤·KT·현대모비스 등 5개사가 뒤늦게 합류하면서 105개가 됐다. 정 이사장은 “당시 KB금융과 하나금융이 밸류업 공시를 하면서 새롭게 구성 종목에 추가했다”면서 “올해 리밸런싱 시기에는 다시 100개 종목으로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 조기 정착 지원을 위해 밸류업 표창 기업과 밸류업 공시 이행 기업을 우대해 지수에 편입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향후 밸류업 공시 이행 기업들을 중심으로 지수를 운영하겠다”면서 “기업가치 제고 노력에 역행하는 기업들은 지수에서 점차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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