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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에 오른 환율…진짜 이유는 尹 탄핵 전망 때문? [김혜란의 FX]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로이터연합뉴스




18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역을 공습했다는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불붙으면서 원·달러 환율도 방향을 틀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5원 오른 1452.9원에 오후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해도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불거진 영향이다. 그러나 이날 한동안 잠잠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에 공습이 재개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보통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는 시장 경계감에 환율 변동폭은 크지 않지만 오늘 장만큼을 달랐다”면서 “장중 저점과 고점은 10원이상 차이나는데, 중동발 이슈가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은행(BOJ)은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9일(현지 시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결정된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고지에 서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론을 놓고 의견이 분분해서다. 법조계에서도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를 인용할 것이라는 전망부터 기각하거나 각하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현재 국내 외환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달러를 사는 움직이 보여진다”면서 “아무래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결과에 기각 가능성을 염두한 조치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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