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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프리비즈 아티스트 안승원: 영화적 스토리텔링의 미래를 설계하다





지난 10년 동안, 프리비주얼라이제이션(Previsualization, 이하 프리비즈)은 단순한 비하인드 씬에서 벗어나, 현대 영화, 게임, 광고 산업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발전하고 있다. 촬영 전에 장면을 3D로 명확하게 시각화함으로써, 프리비즈는 감독, 프로듀서, 시각 예술가들이 자원을 최적화하고, 창의적 비전을 구체화하며, 모든 카메라 데이터들을 촬영 현장에 넘겨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리비즈는 일반적으로 프리프로덕션(Pre-Production, 사전 제작) 단계에서 도입되며, 스크립트와 스토리보드를 정밀한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변환하여, 카메라 앵글, 캐릭터 움직임, 시각효과(VFX) 등을 구체적으로 미리 보여준다.

게임 분야에서도 프리비즈는 시네마틱 영상과 게임 내의 시네마틱 (In-Game Cinematics, 게임 내 연출 영상) 제작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제작진은 게임 특성상 많은 캐릭터들의 서사, 게임엔진의 기술적 한계를 고려하면서도, 이야기의 몰입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적의 연출을 설계할 수 있다.

또한, 광고 산업에서도 프리비즈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광고 제작은 제작 기간이 짧고, 빠른 피드백이 요구되는 분야이므로, 빠르게 수정하고 조정할 수 있는 고효율 비주얼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프리비즈를 활용하면 짧고 강렬한 영상을 신속하게 제작하고, 브랜드의 요구 사항에 맞춰 빠르게 수정할 수 있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기획과 협업 방식은 특히 대규모 제작 환경에서 더욱 중요하다. 여러 부서가 일정과 예산을 맞추며 긴밀히 협력해야 하는 상황에서, 프리비즈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프리비즈의 발전은 단순한 기술적 효율성 때문만이 아니다. 이는 몰입감 있고 감성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요성이 증가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러한 변화를 대표하는 인물이 바로 LA 기반 시니어 프리비즈 아티스트 안승원 (McKinsey Ahn)이다. 그는 뉴욕 School of Visual Arts에서 3D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며, 예술적 창의성과 기술적 정밀함을 결합하는 프리비즈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이후 LA로 이주한 그는 할리우드에서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Raya and the Last Dragon), 피노키오(Pinocchio), 토르: 러브 앤 썬더(Thor: Love and Thunder),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Aquaman and the Lost Kingdom), 킹덤 오브 더 플래닛 오브 디 에이프(Kingdom of the Planet of the Apes), 게임: 디아블로4(Diablo IV), 오버워치2(Overwatch 2) 등이 있다.

그리고 현재, 2025년 개봉 예정인 영화 트론: 아레스(Tron: Ares) 작업에 참여하고 프리비즈의 중요성을 더욱 증명하고 영화, TV, 광고,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시각 효과(VFX)를 담당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글로벌 조직인 VES (Visual Effect Society) 멤버이며 2025년 23회 VES 어워즈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그의 입지를 더욱더 넓혀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프리비즈를 영화나 게임의 "건축 설계도"에 비유한다. 최종 대본이나 예산이 확정되기 전, 디지털 환경에서 실험적으로 연출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제작진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해결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협업을 촉진하여 최종 결과물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

프리비즈의 미래를 논의할 때, 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필연적인 화두다. 업계 전문가들은 AI를 ‘창작의 대체’가 아니라 ‘지원 도구’로 인식하고 있으며, 안 역시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는 AI가 반복적인 작업을 처리하고, 배경 요소 등을 빠르게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여전히 인간의 감각과 창의력이라고 강조한다.

즉, AI가 효율성과 범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수는 있지만, 이야기의 리듬과 주제적 깊이, 감정적 흐름을 조율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안승원은 자신의 경력 동안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각 장면이 스토리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고민해왔다. 영화의 대규모 전투 장면을 연출할 때도, 게임 시네마틱에서 감동적인 캐릭터의 순간을 포착할 때도, 그는 단순한 시각적 효과가 아니라, 감정을 전달하는 연출에 집중해 왔다.

그의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감독, 애니메이터, VFX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발전했다. 또한, 한국 출신 아티스트로서, 동서양의 문화적 요소를 융합하여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프리비즈는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영화 세계관이 더욱 확장되고, 게임이 더욱 몰입감을 중시하며 발전하는 상황에서, 프리비즈는 정확하고 감성적으로 강렬한 비주얼을 설계하는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안승원과 같은 아티스트들에게는 새로운 기술과 창작 기법을 개척할 기회가 계속 열리고 있다. 그는 창의적, 기술적 한계를 넘어서며, 더욱 강렬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할 것이다.

이처럼, 프리비즈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을 혁신하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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