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ACE 채권혼합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 3종의 순자산액이 7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채권혼합 ETF 3종은 ACE 미국S&P500채권혼합액티브 ETF, ACE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액티브 ETF,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3종의 합산 순자산액은 7009억 원으로 집계됐다.
3종 상품의 장점으로는 낮은 변동성이 꼽힌다.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채권을 함께 투자하는 만큼 시장 변동성이 심화할 때 개별 주식 및 주식형 ETF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폭을 기록한다. 또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 투자 비중을 크게 가져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 100% 한도로 투자 가능하다.
3종 중 순자산액이 가장 큰 상품은 ACE 미국S&P500채권혼합액티브 ETF(3364억 원)이다. 해당 ETF는 지난 2022년 8월 상장했으며, S&P500 지수와 미국 단기 채권을 3대 7 비율로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ACE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액티브 ETF는 순자산액 2028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상품도 주식과 미국 단기 채권 투자 비중을 3대 7로 가져간다. 3개 상품 중 가장 늦게 상장한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의 순자산액은 1617억 으로, 엔비디아와 국내 채권에 3대 7 비율로 투자한다. 단일종목형 ETF인 만큼 국내 상장 ETF 중 엔비디아 개별 종목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이 특징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과 같이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시기에는 채권혼합형 ETF가 개별 주식이나 주식형 ETF 대비 하방 압력을 덜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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