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억 뜯어낸 보이스피싱 조직원 7명…도주 1년만에 구속기소

나머지 조직원 4명도 인터폴 적색수배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연합뉴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이 피해자 58명에게 29억원을 뜯어낸 조직에 가담한 뒤 국내로 도주한 7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 칭다오와 다롄 등에서 총책 ‘문성’이 운영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활동하며 쇼핑몰 직원과 경찰,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뜯어낸 혐의(범죄단체 가입·활동 및 사기 등)를 받는다.



이번에 기소된 조직원 7명은 1년 4개월여 동안 수사망을 피해 도주해왔다. 합수단은 지난 2월까지 이들 모두를 검거해 14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앞서 2023년 12월 이들 조직 구성원 31명 중 20명을 기소한 바 있다.

합수단은 총책을 포함해 해외로 도주한 나머지 조직원 4명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 조치하는 등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