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시가 지난해까지 9차례 공모에도 결론 짓지 못한 대형여객선 운항을 올해 초 10차례 공모 끝에 우선협상대상자와 최근 협상을 마무리했다.
시는 12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옹진군, 고려고속훼리와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신조 운항 공동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협약은 인천과 백령항로를 운항하는 대형여객선을 신조로 운항해 인천시민과 옹진군 주민의 안정적인 해상이동권을 보장하고자 체결됐다.
주요 협약내용으로는 시는 대형여객선 신조 운항에 따른 결손금 발생 시 옹진군에 재정적 지원하고, 국비 확보에 협력해 결손금 지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옹진군은 고려고속훼리의 대형여객선 신조 운항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고려고속훼리는 공모 및 제안서에서 제시한 요건을 모두 갖춘 대형여객선을 건조해 인천~백령항로에 취항한다. 고려고속훼리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국내 총 2000톤 이상, 최고속도 41노트 이상, 승용차 기준 20대 차량 선적이 가능한 쾌속 카페리여객선을 발주해 2028년 취항을 목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와 옹진군은 지난 2019년부터 민간선사를 대상으로 대형여객선 도입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기존 하모니플라워호(2071톤)가 선령제한(25년)으로 2023년 3월부터 운항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까지 9차례 공모에서도 참여 선사가 없어 올해 초 제10차 공모를 추가로 실시했다. 10차 공모에서는 3개 선사가 응모해 고려고속훼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대형여객선 취항으로 수산물 운송과 차량 탑재등 섬 지역 주민들의 편리한 해상 이동이 가능하게 됐다”며 “올해 인천형 아이바다패스 시행과 함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 활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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