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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홍콩 캐세이퍼시픽에 SAF 2만톤 공급

이영철(왼쪽) SK에너지 마케팅본부장과 알렉스 맥고완 캐세이퍼시픽항공 운영·서비스 제공 최고 책임자가 10일(현지 시간)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 본사에서 지속가능항공유(SAF)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SK에너지




SK이노베이션(096770) 자회사인 SK에너지가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홍콩 국적항공사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공급한다.

SK에너지는 10일 홍콩 국적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과 2027년까지 2만 톤 이상의 SAF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캐세이퍼시픽은 지난해 11월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에 SK에너지가 공급하는 SAF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계약을 통해 SAF 사용 노선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SK에너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SAF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내기로 했다. 아태 지역은 국내 정유사 수출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특히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은 지난해 전세계 5위의 여행객 수를 기록한 아태 지역 주요 허브 공항이다.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SAF 시장은 지난해 17억 달러(약 2조 5000억 원)에서 2034년 746억 달러(약 109조 원)로 연평균 46.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철 SK에너지 마케팅본부장은 “국내외 SAF 정책 변화와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캐세이퍼시픽을 비롯한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SAF 공급망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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