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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아이맵, 이중항체 항암 신약 임상 1b상 가속화

기존 항암제 간 독성 부작용 개선

"환자 등록 수개월 앞당겨 완료"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글로벌 파트너사 아이맵과 공동 개발 중인 이중항체 항암 신약 ‘ABL111(지바스토믹)’ 임상 1b상 용량 확장 파트의 첫 번째 코호트 환자 등록을 예정보다 앞당겨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ABL111은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된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암 항원인 ‘클라우딘18.2’가 발현된 종양 미세환경에서만 면역 T세포를 활성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활성화된 T세포가 정상 세포를 보존하면서 클라우딘18.2 양성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기존 단일항체 항암제의 심각한 간 독성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에이비엘바이오 측 설명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2년에 ABL111을 희귀의약품(위암 치료제)으로 지정했다.



임상 1b상은 클라우딘18.2 발현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ABL111과 ‘니볼루맙’ 및 화학 치료제를 삼중 병용해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평가한다. ABL111 임상 1b상은 17명을 대상으로 한 용량 증량 파트와 40명을 대상으로 한 용량 확장 파트로 구성된다. 현재 용량 증량 파트 환자 등록이 완료돼 임상이 진행 중이다. 해당 파트의 톱라인(주요 지표)은 올 하반기 발표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111은 그랩바디-T가 적용된 이중항체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이라며 “단독요법 평가를 위한 임상 1상에서도 종양미세환경에서만 4-1BB를 활성화시키고 4-1BB 단일항체에서 흔히 나타나는 독성도 최소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필립 데니스 아이맵 최고의학책임자(CMO)는 “ABL111의 임상 1b상 초기 데이터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용량 확장 파트의 첫 번째 코호트 환자 등록이 수개월 앞당겨 완료됐고 두 번째 코호트 환자 역시 비슷한 속도로 모집돼 임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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