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민의 '뮤직뱅크' 촬영 불발을 두고 KBS와 갈등을 빚어온 연예 기획사 원헌드레드레이블이 소속 연예인인 이수근과 이무진을 다시 KBS 촬영에 복귀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시우민에 대한 KBS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며 갈등의 불씨는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
8일 원헌드레드는 "전날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님이 '이무진씨 외에 다른 MC는 생각도 안 하고 있다고 했다"며 "이 발표를 믿고 이수근과 이무진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다음 주부터 정상적으로 녹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 불발의 사유가 '특정 소속사 가수와는 동시에 출연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비공식 답변밖에 받지 못했다"며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 불발에 대한 KBS의 공식 입장을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했다.
앞서 4일 원헌드레드는 공식 자료를 내고 또 하나의 자사 레이블 INB100 소속 시우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출연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제작진은) 시우민 소속사와 계속 소통 중"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지난 5일 원헌드레드 측 소속 가수인 이무진이 유튜브 KBS Kpop 채널 웹 예능 '리무진서비스' 녹화에 참여하지 않고 이수근이 출연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녹화가 취소되는 등 KBS의 갈등이 계속 됐다.
전날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은 봄 신상 예능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저도 과거에 '뮤직뱅크' PD를 오래 했는데 캐스팅과 라인업은 99% PD 담당"이라며 "결국 제작진과 기획사의 소통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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