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신도리코(029530)가 이재혁 한국사장회사협의회 전무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면서 이사진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웠다. 기업 정책 전문가인 이 전무를 영입함으로써 거버넌스 정책을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도리코는 이달 26일 ‘2024사업연도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전무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의안을 결의할 예정이다.
법학박사 학위를 보유한 이 전무는 상법과 자본시장법 전문가로 꼽힌다.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 위원을 맡으면서 한국상사판례학회 부회장, 한국회계정보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2023년 10월 상장협 전무로 최연소 승진했다.
이 전무는 김갑순 동국대 경영대학 교수가 임기를 앞두고 중도퇴임한 자리를 채우게 됐다. 이로써 신도리코 이사회 5명 중 3명이 이 전무, 이병철 동국대 경영대학 교수, 이용규 숭실대 경영대학 교수 등 외부 출신이다.
신도리코는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2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05% 하락했다. 다만 달러 강세로 투자외화자산 가치가 상승하면서 당기 순이익이 7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1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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