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5일 홈플러스 분석 보고서를 내고 “중장기적으로 시장 지배력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협력업체 입장에서 향후 대손 리스크를 고려해 매출채권 기간 및 절대 규모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고, 이익 규모를 감안할 경우 차입부채의 단기적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또 주력 사업부가 오프라인이라는 점에서 드라마틱한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IBK증권은 또 홈플러스가 기존 사업장을 유지하는 투자만 이뤄지고 있어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유동화를 다수 진행한데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재무적 부담 완화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4일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달 27일 신용평가사가 홈플러스 기업어음을 A3에서 A3-로 낮춘 것이 발단이 됐다.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 측은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회생절차를 통한 홈플러스 경영정상화 위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협력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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