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에 처음으로 여성 과장이 탄생했다. 국토부는 4일 자로 이유리(45) 서기관을 주택정책과장으로 임명한다고 3일 밝혔다.
주택정책과는 국토부 내에서 주택 시장 관리와 주택 공급, 주거 복지 정책 등을 총괄한다. 정부 부동산 대책 수립 때도 주택정책과가 금융·세제 정책까지 조율해 최종 결과물을 내놓는다. 매년 수차례 굵직한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는 만큼 격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유명한 부서다. 지금껏 국장급 직위인 국토부 주택정책관을 여성이 맡았던 적은 있으나 여성 주택정책과장은 없었다.
이 과장은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2004년 4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일반행정직 82명 중 수석을 차지한 그는 당시에는 금녀 부처였던 건설교통부를 선택해 주목을 받았다. 연수원에서도 1등을 기록한 그는 사무관 때 주택정책과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며 주택건설공급과장·도심주택공급총괄과장·부동산평가과장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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