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간편식 베이커리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SPC삼립은 1900원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런치빵' 시리즈가 출시 2주 만에 50만봉 판매됐다고 28일 밝혔다. SPC삼립 관계자는 "지난 2주 간 런치빵 판매 수량은 기존에 선보인 빵 제품의 같은 기간 판매량의 두 배 수준"이라며 "가성비로 입소문이 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SPC삼립은 고물가 시대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점심값 급등)으로 식사 대용 간편식 시장이 주목받자, 소비자가 빠르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베이커리를 선보였다. 런치빵은 '토마토 피자 브레드'와 '콘마요 빅브레드', '어니언 치즈 브레드', '햄뽀끼 빅브레드' 네 종류로, 제품 길이는 15∼19㎝다.
이러한 간편식 베이커리의 장점은 가성비뿐 아니라 ‘시성비’(시간+가성비)도 챙길 수 있다는 점이다. 해당 제품은 바로 먹을 수 있으며, 전자레인지에 20초만 데우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한편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외부 점심값 평균은 9000원대(24.7%)로 나타났다. 1만원 이상 지출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가성비 제품에 대한 수요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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