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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월까지 해외 대신 국내여행을"… 문체부, '여행가는 봄' 캠페인

올해 첫 해양관광 캠페인 진행

3개월간 50만명에 혜택 제공

유인촌(왼쪽 다섯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여행가는 봄 캠페인’ 출범식에서 국내 여행의 활성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3월부터 5월까지 ‘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서울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여행가는 봄 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방송인 김아영 씨를 캠페인 홍보 대사로 위촉했다. 유 장관은 “올해 가능하면 해외로 나가는 분들을 붙들어보자는 게 목표”라며 “부처는 물론 한국관광공사, 관련 기업,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다 같이 힘 모아서 올해 내수 경기,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총력을 기울여 보자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김아영 씨는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명감이 더 들었다”며 “홍보대사 역할 톡톡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통해 6월 한 달간 국민 이동량은 2억3500만 명, 여행지출액은 13조5400억 원 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는 국민 이동량과 여행지출액을 1%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3개월간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국민 여행경비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문체부는 3월 한 달간 ‘여행가는 달’로 정해 비수도권 숙박 2만∼3만 원 할인권 30만 장을 배포한다. 고속철도(KTX)·관광열차 30∼50% 할인, 청년 내일로 패스, 렌터카 등 교통 할인도 제공한다. 이어 4월에는 국토 외곽 4500km를 잇는 코리아둘레길 걷기 여행주간을 정하고 코리아둘레길 코스 완보를 인증하는 여행객에게 지원금을 제공한다. 5월에는 ‘바다가는 달’을 통해 79개 연안 지역 숙박시설을 2만~3만 원 할인하고 요트, 서핑, 카약 등 해양 레저 체험권을 30% 할인해준다. 야간관광 페스타를 통해 지역별로 ‘캔들라이트 순회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여객기 사고를 겪은 광주·전남지역에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허영만 작가와 함께하는 남도 로컬 미식여행’, ‘두 바퀴로 떠나는 자전거 에코레일 여행’ 등 특별 여행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유 장관은 “광주 전남 지역의 여행이 굉장히 어렵고 후유증이 커서 이번 여행가는 달을 통해 여행객들이 광주 전남 지역에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하다”며 “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여행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되고 지역에는 활력이 넘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도 “올해 여행가는 달 행사의 기간과 혜택을 대폭 늘리고 콘텐츠를 다양화한 데 의미가 있다”며 “지역에 경제 활성화를 기여해 모두에게 따뜻한 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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