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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IPO도 훈풍 부나…"희망밴드내 주문 몰려" [시그널]

수요예측 마감…3월4일 공모가 확정

추후 관건은 상장 후 주가 흐름





코스피 상장에 재도전하는 서울보증보험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기관 다수의 주문을 희망 가격 범위(밴드) 안으로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관건은 공모가 확정과 상장 후 주가 흐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시장에서 이어온 중소형 공모주 강세가 ‘2조 대어’ 서울보증보험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이 이달 20일부터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 가격 범위인 2만 6000~3만 1800원 내에서 다수의 주문을 확보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기관이 충분히 들어왔고 희망 범위 안에서 주문을 넣었다”며 “수요 부진으로 공모가를 밴드 미만으로 낮추거나 상장 추진을 철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밴드 분포에 대해서 밝히기는 어렵지만 충분한 기관 물량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보증보험은 다음 달 4일 최종 공모가액을 확정해 공고한다.



최근 공모주 시장에서는 시가총액이 1000억 원 안팎으로 몸집이 가벼운 기업의 흥행 흐름이 강하다. 반도체 프리커서 소재 기업 엘케이켐은 25일 코스닥 상장 후 공모가(2만 1000원) 대비 180% 상승한 5만 88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이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위너스는 첫날 수익률이 300%로 공모가 대비 4배 상승하는 ‘따따블’을 달성했다. 일반청약 단계에도 자금이 몰리면서 엠디바이스는 25일 마감된 일반청약에서 2조 2307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받았고 앞선 21일에는 대진첨단소재에 4조 19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중소형 IPO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관건은 서울보증보험의 상장 후 주가 흐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상장한 대형 공모주 LG CNS는 일반청약 과정에서는 흥행했지만 이달 5일 코스피 입성 후 공모가(6만 1900원)를 밑도는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서울보증보험은 2023년 상장을 시도했다가 기관투자가들의 수요예측 부진으로 철회했고 이번에 희망가 밴드를 낮추고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을 시장에 어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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