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포스코DX(022100), SK바이오팜(32603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DX이다. 포스코DX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8% 오른 2만 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지난 19일 25.44% 급등한 뒤 현재까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 계열 정보기술(IT) 및 엔지니어링 전문업체다. 최근 포스코DX를 포함한 포스코그룹주들은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POSCO홀딩스(5.59%), 포스코퓨처엠(0.91%) 등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국내 2차전지 기업에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에 흔들렸던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진정됐고, 중국산 후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그룹 전반의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에 포스코DX의 주가 역시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2위는 SK바이오팜이다. SK바이오팜은 이날 미국 현지에 생산시설을 미리 마련해 미국의 의약품 관세 부과 가능성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는 국내에서 원료의약품(API) 제조 후 캐나다에서 벌크 태블릿과 패키징 단계를 거쳐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미 확보한 미국과 캐나다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 외에 추가적인 생산 옵션 확보도 검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세노바메이트 파트너사들과의 생산 관련 협력의 기회도 열려 있다고 전했다.
순매수 3위는 HD현대중공업이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밝힌 바 있다. 글렌 김 HD현대중공업 해군 및 전략개발 담당 책임은 19일(현지 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가 개최한 '선박 바로잡기 : 미 해군 함정 건조와 선박 수리 강화' 세미나에 참석해 “미국 방위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것을 도우면서 단기적으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작전 준비태세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오션(042660)처럼 직접 투자를 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 미국 조선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할지 묻는 질문에는 “미국 방위산업, 특히 조선 강화를 위해서는 둘 다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카페24(04200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삼성전자(00593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한화오션,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 한국카본(01796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LS ELECRTIC, 파마리서치(21445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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