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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훈풍에 원화도 미소…1430원대 유지는 위안화가 관건 [김혜란의 FX]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행렬

1430원대 오후종가…14거래일만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외국인 투심 회복에 원·달러 환율도 모처럼 1430원대로 오후 장을 마감했다. 18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900억 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2원 내린 1438.5원에 장을 마쳤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1430원대를 기록한 건 1월 24일 1431.3원 이후 처음이다. 설 연휴 휴장 기간을 제외하면 14거래일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7원 내린 1442.0원으로 개장한 뒤 줄곧 1440원대 초반을 기록하며 1440원선에서 저항선을 형성했다. 장초반 달러가 반등한 데다 위안화까지 약세를 보이며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그러던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를 넘어 1438.2원을 터치한 이후 장마감까지 줄곧 1430원대 수성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에 원화가 여러 악재 요인을 피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해 전장보다 1.7% 오른 2671.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3920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애널리스트는 “원화는 코스피에 크게 결부된 통화이기 때문에 증시 영향이 컸다고 봐야 한다”면서 “오후에는 엔화 강세로 달러가 약해지는 흐름도 더해졌다”고 말했다.

간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7.03으로 전일 대비 0.43% 올랐다. 드널드 트럼프발(發) 관세 우려 완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가 맞물리면서 달러화는 고점에서 내려온 상황이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사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인해 약세 폭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흐름이 추세적일지는 위안화 회복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한 외환 시장 전문가는 “다음달 5일 열리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정부의 경기 부양 메시지 강도에 따라 위안화 가치도 회복될 것이고, 덩달아 원화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한국은행 금리 인하 기대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1%포인트 내린 연 2.63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873%로 0.005%포인트 하락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에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인 것이 채권 시장에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이 원장은 이날 "물가나 환율, 내수, 성장과 관련한 추이를 볼 때 조금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바람직하다는 당국 내 공감대, 또 사회적인 공감대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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