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에버랜드 주키퍼(사육사)가 최근 사내 전문가 마에스타(Maestar)에 선정됐다.
18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지난해 말 마에스타 제도를 신설하고 강철원(동물), 이형기(축제·콘텐츠), 김병철(식음) 등 각 분야에서 근무하는 세 전문가를 첫 마에스타로 선정했다. 마에스타는 거장과 별을 각각 의미하는 마에스트로(Maestro)와 스타(Star)의 합성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풍부한 경험과 독자적 노하우를 가진 사내 전문가를 선발해 동료, 후배들에게 업무 전문성 전파 및 동기 부여를 추진하고 회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강철원 주키퍼는 국내 최초로 아기 판다 자연 번식과 양육을 주도하는 등 약 37년간 여러 동물들을 보살펴온 동물 관리 전문가다. 마에스타에 선정된 강 주키퍼는 “우리 회사의 첫 마에스타로 뽑혀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업무 전문성을 높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가며 동료,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에스타에게는 전문가로서 본업 뿐만 아니라 교육이나 강의를 통한 노하우 전수, 혁신 과제 발굴 및 수행 등 새로운 역할이 부여되며 별도 수당도 지급된다.
강 주키퍼와 함께 임명된 두 사람도 에버랜드가 자랑하는 전문가들이다. 이형기 마에스타는 축제 및 콘텐츠를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팀장으로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의 사계절 축제, 테마파크 디자인, 외부 콜라보 등 다양한 고객 경험을 담당해온 콘텐츠 전문가다. 김병철 마에스타는 약 30년간 에버랜드에서 근무하며 조리와 레스토랑 운영 등을 두루 경험한 식음 전문가로 최근에는 에버랜드 요리 경연대회와 푸드 페스티벌을 기획하며 고객들을 위한 메뉴 등 식음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왔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관계자는 “각 분야에서 최고 전문성을 보유한 직원들을 회사가 공식 인증함으로써 후배들에게 롤모델을 제시하고, 일하는 자긍심과 동기 부여를 고취하는 것이 마에스타 제도의 취지”라면서 “에버랜드, 골프장, 조경 등 다양한 사업 분야의 전문가들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직원들의 업무 역량 및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타디움 지식 경험 공유 플랫폼, 직무 경진대회, 해외 벤치마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경운 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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