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3.22%)보다 0.14%포인트 낮은 3.08%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째 하락세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47%에서 3.42%로 0.05%포인트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얼마 정도의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일부 은행의 대출금리에도 반영된다.
시중은행은 이날 공개된 코픽스 하락분을 18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에 반영한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60~6.00%에서 4.46~5.86%로 0.14%포인트 낮아진다. 같은 기준의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4.37~5.77%에서 4.23~5.63%로 인하된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역시 4.88~6.08%에서 4.74~5.94%로 내린다. 신한·하나은행은 코픽스 금리 변동분이 아닌 금융채 금리 변동과 연동해 금리를 산정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