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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재건株' 급등했는데…"팔아라" 경고 이유는

DS투자증권, HD현대건설기계 보고서 공개

투자 의견 '매수' → '매도' 이례적 하향 조정

도널드 트럼프(왼쪽 첫번째)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지난 2022년 2월부터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및 수혜 기대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급등한 재건주에 대해 ‘매도’ 의견을 담은 증권사 보고서가 나와 주목 받았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DS투자증권의 중공업·미국 담당 양형모 연구위원이 작성한 ‘종전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가 이날 공개됐다. 양 연구위원은 이 보고서에서 재건주 중 하나로 꼽히는 HD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낮췄다. 목표 주가는 기존의 7만 4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종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은 국내 증권업계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양 연구위원은 우선 종전 시나리오에 대해 “러시아 점령지는 러시아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 종전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러시아 점령지에서 모든 군대를 철수해야 한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구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우크라이나에 대해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 포기를 요구한 사실을 제시했다.



이어 양 연구위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손실 지역을 현재 러시아 점령지로 지목하면서 “만약 러시아 점령지를 러시아가 가져가게 된다면 우크라이나 재건 규모는 기존 추정치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하겠다”며 “러시아 점령지는 러시아와 중 국이 재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양 연구위원은 이와 함께 총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재건 기간, 유럽, 미국 등 우크라이나 원조 국가의 다양한 굴삭기 메이커와의 경쟁, 최근 전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건설기계 업체의 주가 수익률도 과도한 기대를 낮춰야 하는 이유로 들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13일 증시 개장 전인 12일(현지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를 진행해 종전 협상을 즉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HD현대건설기계 주가는 이날 하루 동안 거래량이 평소보다 급증하면서 9.52% 오른 8만 2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14일에는 5.92% 내린 7만 79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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