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 법인(KISI)이 동남아시아 투자 전문 매체인 ‘알파 사우스이스트 아시아’가 주최한 시상식에서 ‘최우수 지속가능 연계 채권 2024’ 상을 받았다.
1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최대 철강 제조업체인 스핀도의 ‘지속가능 연계 채권’ 발행을 현지 대형 증권사들과 공동 대표 주관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따른 것이다. 발행된 채권은 총 1조 루피아(약 890억 원) 규모로 인도네시아 최초 지속가능 연계 채권이다. 발행 금리는 3년물 7.00%, 5년물과 7년물 7.35%이며 모집 과정에서 총 2조 5000억 루피아(2225억 원) 규모의 주문을 끌어모았다.
특히 아시아개발은행(ADB) 산하 기관인 신용보증투자기구(CGIF)의 전액 지급 보증을 받았으며 인도네시아 대표 신용평가사인 페핀도로부터 ‘AAA’ 등급을 획득해 높은 투자 안정성과 신뢰도를 확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 인도네시아의 소형 증권사인 단팍증권을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한국형 선진 주식 매매 시스템을 도입해 리테일 영업 체계를 구축했다. 2023년 7월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거래소(IDX)에 파생워런트 상품을 발매했다.
남경훈 KISI 법인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채권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입증했으며, 앞으로도 리테일 및 투자은행(IB)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을 통해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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