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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잠 좀 잘 수 있을까”…층간소음 '확' 줄인 바닥 나온다는데

GS건설·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 등

고성능 바닥구조 개발 '활발'

공동주택 층간소음 문제 심각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이미지투데이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건설업계에서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개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GS건설은 아파트 층간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고성능 완충재 시공 방안을 LX하우시스와 함께 연구·개발해 2026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GS건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사옥에서 조성한 부사장과 강성철 LX하우시스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고성능 층간 차음 바닥구조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X하우시스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폴리우레탄 완충재를 아파트 바닥 시공에 사용해 층간소음을 차단하는 바닥 구조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완충재는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주택 시공 현장 두 곳에서 실시한 바닥충격음 성능 평가를 통해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의자를 끄는 소리와 같은 가벼운 층간소음뿐 아니라 아이들이 뛰는 소리처럼 다소 강한 층간소음에서도 차단 성능을 인정받았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0월 강화된 법 기준과 평가방법을 만족하면서 즉시 상용화 가능한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D-사일런트 플로어 맥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1등급 제품은 시공상의 문제와 높은 원가 등으로 현장 도입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음뿐 아니라 구조, 재료, 음향 등 다양한 분야 기술력을 집약한 DL이앤씨는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천장형 차음 구조’ 개발 소식을 알렸다. 이는 기존에 활용되던 바닥형 차음 구조와 달리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구조를 천장에 시공하는 기술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제이제이엔에스가 개발한 메타물질 방음 소재를 건설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현장실험 및 구조개선을 진행하고 ‘층간 차음을 위한 차음판 시공 방법’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사진 제공=GS건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층간소음 관련 규제 강화와 소비자들의 민감도가 커지면서 층간소음 관련 기술과 제품의 개발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동주책 층간소음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오랫동안 해결돼야 할 과제 중 하나로 꼽혀왔다.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2012년 1만624건(전화 8795건·현장진단 1829건)에 불과했던 민원 접수 건수는 2023년 4만4204건(전화상담 3만6435건·현장진단 7769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층간소음 관련 살인·폭력 등 5대 강력범죄도 매해 증가 추세다.

지난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아파트·빌라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를 보면, 근본적으로 층간소음 방지를 위한 주택 설계가 가장 중요하다(87.3%, 동의율)고 응답했다. 건축법 개정(87.0%), 층간소음 분쟁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관련 기관 확대가 필요하다(80.1%)는 등의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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