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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목 생기원장 "바이오 반도체 집중 지원…국내 제조업 영토 넓힐 것"

[출연연 NOW]

바이오업계 수요 높은 기술 개발

송도 클러스터와 시너지 기대도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올해 바이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바이오 반도체 분야를 집중 지원해 국내 제조업 생태계를 넓히겠습니다.”

이상목(사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올해 바이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생기원은 인공지능(AI), 로봇, 공정기술 등 제조업을 효율화해주는 다양한 제조기술을 개발해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제조 혁신을 돕는 기관이다.

바이오 반도체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화학물질 정밀 분석, 암을 포함한 질병 진단, 웨어러블(착용형) 신체 모니터링 등 의료와 바이오 기술 구현에 필요한 반도체들을 말한다. 메모리와 달리 종류가 많아 중견·중소기업이 제조공정을 갖추기에는 고난도 기술로 꼽힌다. 생기원은 바이오 업계의 수요가 높은 기술 중심으로 자체 개발한 후 기술이전하는 방식으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 원장은 “뿌리기술(공정기술)로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 집중해왔지만 앞으로 바이오 반도체로 확대하겠다”며 “바이오 반도체는 아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지만 폭발력을 가진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만간 산하 지능화뿌리기술연구소를 통해 인천시와 관련 협력을 맺고 송도신도시에 밀집한 바이오 기업들의 수요를 충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기원이 새로운 제조기술을 지속해서 발굴하는 것은 ‘밸류팩처링 전환’이라는 제조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이 원장은 “현재 제조기술은 매뉴팩처링, 즉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기술”이라며 “생산성이 높아질수록 제품 가치(가격)는 떨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제조기업들의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 특히 중국이 제조업 정책으로 ‘중국제조 2025’에 이은 ‘신질생산력’을 추진하며 자국산 제품을 저가에 과잉 공급하고 있어 가격 경쟁은 특히 승산이 없다. 이 원장은 “대신 (바이오 반도체처럼) 고객사 개인 맞춤형으로 생산해 제품 가치도 함께 올리는 제조기술의 밸류팩처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조업 현장의 AI 도입도 지원 중이다. 그는 “일반 AI 모델은 혼자서 1000가지 문제를 풀 수 있지만 제조업에서는 1000개의 기업마다 AI 활용 방식이 모두 달라 1000개의 서로 다른 모델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관련 지원 사업인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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