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전기산업진흥회(KOEMA)가 12~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일렉스 코리아’와 연계해 K-그리드 수출상담회를 운영한다.
12일 코트라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열풍 등으로 글로벌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연초부터 다수의 해외 바이어가 전력·기자재·에너지 분야의 한국 기업들을 방문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27개국 50개사가 방한해 상담을 진행 중이다. 앞서 33개국 117개 바이어가 참가를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거래 가능성, 수요 품목 적합도 등을 기준으로 50개 사를 최종 선정했다. 코트라 측은 “이번 행사는 호황기를 맞은 글로벌 전력 산업과 발맞추어 한국의 우수한 전력, 발전, 신재생에너지 기자재의 수출 도약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한 전력 인프라 건설을 위해 주요 바이어들이 방한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국가 전력망 확충 계획에 대응하기 위한 파트너를 물색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전력 수요가 약 4% 증가하며 17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 시스템 확충이 각국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특히 신산업 성장이 가속화된 미국과 산업화가 이루어지는 동남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관련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번 K-그리드 수출상담회는 올해 코트라에서 추진하는 첫 번째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라며 “수출 기업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더 많은 기업이 실질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국내외 수출상담회 개최를 지난해 190회에서 올해 200회로 확대하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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