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하는 철강과 알류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철강·비철금속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TCC스틸(002710)(-3.66%), 대한제강(084010)(-3.20%),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2.93%), 동국제강(460860)(-2.68%), 현대제철(-2.48%) 등 철강(-2.54%)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고려아연(010130)(-3.57%), 현대비앤지스틸(004560)(-1.06%) 등 비철금속(-2.19%)도 약세다.
미국의 철강·알류미늄 업종에 관세 부과가 공식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미국으로 들어오는 어느 철강이든 25%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다. 알루미늄도 그렇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이 같은 방침을 공식 발표할 계획으로 백악관은 새 관세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상대방을 압박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협상 과정과 관세 유예, 철회 등은 더 강한 안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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