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정부 유관기관)이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도 일본기술자 지도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일본의 선진 제조 기술을 접목하여 국내 기업이 겪고 있는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품질·불량률 개선 및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본은 기계, 소재, 전기·전자, 정보통신, 화학, 바이오, 의료, 에너지, 자원, 지식서비스, 세라믹, 마케팅 및 수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유일 일본 전문 기술자 DB(952명)를 보유하고 있는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국내 기업에 맞춤형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기술 자문을 넘어 기업 현장에서 직접 기술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적 애로사항을 반영한 후, 적합한 일본 기술자와 1:1 맞춤형 기술 매칭 상담을 진행하고, 이후 최장 8개월간 일본 기술자가 국내 기업을 방문하여 기술 전수 및 생산 공정 개선을 지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 특히, 정부가 기술 지도 비용의 50~60%를 지원함으로써 기업들이 보다 낮은 비용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부담을 완화했다.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매년 50~70개의 중소기업이 본 사업을 통해 일본 기술자의 맞춤형 지도를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불량률 감소,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매출 및 수출 확대, R&D 역량 강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왔다.
한편,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관계자는 "산업 구조가 유사한 일본의 선진 기술을 활용하면 국내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기술적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본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기술자 기술지도사업의 참가 기업 모집이 진행 중이며, 신청 마감일은 2025년 2월 14일이다. 본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일본의 선진 제조 기술을 활용하여 기업의 기술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이번 사업은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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