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당내 중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진행했다. 회동에서는 개헌특위 등 정치 현안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
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비공개 만찬을 열었다. 이날 회동에는 권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주호영·권성동·김기현·윤상현·나경원·조배숙·박덕흠·윤재옥·김도읍·한기호·안철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권 위원장은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통합해서 어려움을 해결하는 게 필요하니 중진들이 많은 조언이나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며 “현안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중진 의원들에게 당 운영과 관련한 여러 가지 조언을 듣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당내 개헌특별위원회 논의와 관련해 “국회 탄핵 등의 월권행위에 대해서는 우리 헌법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라며 “헌법을 한 번 더 고치는 것을 고민함으로써 우리 정치 체제가 더 안정되고 대통령들이 불행한 일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에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제에서 국회를 견제할 장치도 필요하지 않겠냐는 게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동대구역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와 관련해서는 “대구 집회에 대한 현안으로는 특별히 말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김기현·추경호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이 10일 윤 대통령을 접견하는 것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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