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085660)이 25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소액주주들이 주주제안에 나섰다.
차바이오텍 주주연대는 7일 소액주주 행동플랫폼 ‘액트’를 통해 주주제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주제안의 골자는 △집중투표제를 통한 사외이사 2인 선임 △감사 선임 △1년 이내 최대주주인 차광렬 회장 등기임원 선임을 통한 책임경영 촉구 △비핵심자산 매각 및 재무구조 개선 계획에 대한 보고 및 결의 △주요 연구개발 계획에 대한 보고 및 결의 등이다.
특히 이번 이사 선임 안건에는 사외이사 2명을 모두 소액주주 측 회계사로 선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상증자를 강행해야 하는지, 2공장 준공일이 미뤄졌는지 등을 따져보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소액주주 측의 주주 제안은 지난해 12월 차바이오텍이 25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12월 20일 1만 4860원이던 주가는 이날 1만 1300원으로 23.9%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에서는 차바이오텍의 유상증자에 대해 정정신고서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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