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 -11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가 늘어 매출은 유지했지만 인력 구조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 집행 등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매출은 1조 229억 원으로 3년 연속 1조 원대를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981억 원이었다. ENA 채널은 시청률 11위에 올라 안정적인 채널 경쟁력을 확보했고 유료방송 광고 시장 점유율 6.1%대를 유지했다. 방송 광고에 가상 광고, 간접 광고 등을 결합한 IMC 광고 매출도 증가해 연간 광고 수익은 664억 원으로 전년보다 10% 늘었다.
전체 가입자는 575만명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모바일과 인터넷 상품 가입자는 전년 대비 각각 13.8%, 11.9% 증가했다. 수익성 위주의 신규 가입자를 모집하여 전체 유지 가입자는 소폭 감소했다. 신규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의 TV 상품 결합률은 지속 상승해 41%에 달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스카이라이프TV 콘텐츠 투자 감소 등으로 올해는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일 KT스카이라이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ENA 채널의 시청률 호조로 스카이라이프TV의 광고 시장 점유율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수익성 위주의 가입자 모집과 TPS 가입자 확대로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