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DB증권’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동부증권에서 DB금융투자로 사명을 변경한지 8년 만이다.
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DB금융투자는 3월 말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 변경을 통해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동부그룹이 그룹명을 DB로 변경함에 따라 다른 계열사들과 함께 2017년 동부증권에서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금융투자’라는 단어는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사를 초대형 투자은행(IB)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됐다. 다만 금융투자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해외 진출 시 증권사가 아닌 투자자문사나 벤처투자사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또 ‘증권’이라는 명칭이 증권사의 정체성을 보다 명확하게 나타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DB금융투자는 사명 변경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밸류업 공시를 발표했으며, 최근까지 65만 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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