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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 전 경호처장 "용산 수석들, 계엄선포 직전까지 몰라…내가 알렸다"

"尹, 당일 밤 집무실로 불러 계엄 알려"

"김태효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 설명"

"尹정부 주요인사 대부분 비화폰 보유"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6일 12·3 비상계엄 선포 직전 자신이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들에게 계엄령 발동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박 전 처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지난해 12월 3일 밤 9시 50분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처음으로 인지했다고 밝혔다. 박 전 처장은 계엄 당일 밤 9시 50분께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집무실로 불러 계엄선포 사실을 알렸다고 했다.

박 전 처장은 이후 “큰 문제가 되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어 “정진석 비서실장이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부속실 직원에게 ‘비서실장이 들어오셨느냐’고 물었다”며 “‘아직 안 들어오셨고 수석들이 지금 들어오고 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 전 처장은 수석들이 대기하고 있는 방으로 찾아가 계엄 선포 계획을 직접 알렸다고 전했다. 그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며 “‘지금 비상계엄 얘기가 나오는데 큰일 났다. 이게 좀 문제가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석들도 그때까지 내용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그러면 빨리 들어가서 말려야 되지 않느냐’ ‘그런 일이 생기면 안 된다. 말려야 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박 전 처장은 비화폰(보안 휴대전화)과 관련해 “우리가 알고 있는 중요한 정부 요인들은 대부분 다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도 밝혔다. 그는 “비화폰은 이미 전 정부 때 개발해서 아마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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