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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학회 "중소기업 생산성, 현저히 낮아…스케일업 필요"

김홍기 한국경제학회 회장, 6일 '2025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개회사

김 회장 "중소기업 생산성, OECD 평균으로 끌어올려야"

중소기업 '선별적 지원' 필요 강조도

6일 김홍기 한국경제학회 회장이 ‘2025 경제학 학술대회’ 제1전체회의에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배상윤 기자.




한국 경제의 저성장과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혁신과 생산성 증대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6일 김홍기 한국경제학회 회장이 2025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제1전체회의에서 ‘한국의 미래 성장을 위한 중소기업의 과제’를 주제로 이같은 개회사를 발표했다. 김 회장은 이날 발표에서 한국 경제가 직면한 저성장의 심각성과 불평등의 확대를 지적하며, 중소기업의 역할을 중심으로 한 경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90년대 이후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현재 1% 후반대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는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도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김 회장은 서비스업의 낮은 생산성이 전체적인 경제 성장률을 저해하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체 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의 생산성은 대기업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OECD 평균 수준으로만 끌어올려도 한국의 GDP는 상당히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 내 혁신을 촉진하고, 서비스업의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R&D 투자의 효과성을 높이고, 스케일업(scale-up)을 통한 경쟁력 있는 기업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6일 정운찬 전 국무총리(한국경제학회 명예회장)가 ‘2025 경제학 학술대회’에 참석하며 김홍기 한국경제학회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배상윤 기자.


김 회장은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지원 정책이 선별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무분별한 자금 지원이 오히려 생산성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는 투자의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실제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만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데 있어 중소기업과 서비스업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구조적 개선을 통한 전반적인 경제 활력을 회복하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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