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을 끌어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6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서 정형식 헌법 재판관이 "증인의 생각이나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 정확히 들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해제) 의결 정족수가 아직 채워지지 않은 것 같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을 끌어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곽 전 사령관이 국회의원과 인원이라는 용어를 혼동해서 사용하자, 정 재판관은 정확한 표현을 확인하기 위해 질문을 던졌다. 정 재판관은 “법률가는 증인의 진술에 따라 신빙성을 판단한다”며 “답을 하긴 했지만, 진술이 계속 달라져 다시 한번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곽 전 사령관은 정 재판관이 “150명이 안 채워진 것 같다고 말한 것이 맞냐”는 질문에 “당시에는 경황이 없어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나중에 다른 사람과 대화하면서 기억이 났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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