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000080)가 전날 베트남 타이빈성에 위치한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에서 해외 생산 공장 착공식을 했다고 6일 밝혔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소주 수출의 출발점이었던 베트남에서 해외 첫 생산 공장 건립의 첫 삽을 뜨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베트남 공장 설립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시장 확대의 교두보이자 글로벌 종합 주류 회사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전 세계에 ‘진로(JINRO)의 대중화’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 대표 외에도 황정호 해외사업본부 전무와 정성훈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 등 하이트진로 관계자와 응우옌 칵 탄 타이빈성 서기장 등 현지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로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부지 면적은 축구장 11배인 8만2083㎡(약 2만5000여평)이다. 하이트진로는 이 공장에서 연간 최대 500만 상자의 제품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베트남에서 ‘글로벌 비전 2030’을 선포하며 세계 주류 시장에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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