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경찰에 혐의를 인정하는 자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시의원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자술서를 냈다. 여기에는 2022년 지방선거 국면 당시 강 의원 측에게 1억 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며 사실상 혐의를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 신청자인 김 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해당 문제를 의논했다. 이후 김 시의원은 강서구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해 12월 관련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자 ‘현금 전달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유사한 맥락의 진술을 김 시의원도 한 셈이다. 하지만 경찰 수사가 지연된 상황에서 이를 두고 양측 진술이 맞춰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시의원은 경찰에 고발된 이튿날 바로 미국으로 향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도피성 출국’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6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rassgu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