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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충격 숨고르기·AI 기대감’ 뉴욕증시 상승…S&P 500. 0.39%↑[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71% , 나스닥 0.19%↑

슈퍼마이크로컴 7%대, 엔비디아 5%↑

블랙웰 칩 적용 데이터센터 본격화

구글·AMD는 기대이하 실적에 6% 이상↓

비트코인 1.3%↓…9만7430달러 대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몰아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등 인공지능(AI)분야 주가가 급등하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5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17.24포인트(+0.71%) 상승한 4만4873.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60포인트(+0.39%) 오른 6061.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8.31포인트(+0.19%) 상승한 1만9692.33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모처럼 5.2% 오르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 올렸다. AI서버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엔비디아 최신칩 블랙웰 칩을 탑재한 AI 데이터센터를 본격적으로 생산한 게 영향을 미쳤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도 이날 7.99% 상승했다. AI칩 후발주자인 브로드컴도 4.3% 상승했다.

다만 다른 주요 기술 기업의 주가는 힘겨운 모습이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7.29% 하락했다. 전날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주력분야인 클라우드 사업부문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다. 마찬가지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AMD의 주가도 6.27% 내렸다. 애플의 주가는 0.14% 하락했다. 미중 무역 전쟁이 불거지는 가운데, 중국이 애플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의 여파다.

미국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83%에 거래됐다. 10년 물 수익률은 9bp 내린 4.421%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의 하락은 수급과 지정학 이슈, 경제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우선 미국 재무부는 이날 분기별 공급계획 발표에서 “현재 국채 공급량은 앞으로의 재정 전망을 고려할 때 적정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몇 개 분기 동안 고정 및 변동금리 국채 공급량이 늘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싸우다 휴전에 합의한 가자지구를 미국이 관리하는 구상을 밝힌 점도 국채 금리 하락요인으로 꼽았다. 마켓워치는 “중동의 불안정성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안전자산 수요가 촉발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가자지구를 소유할 것이며 현장의 모든 위험한 불발탄과 다른 무기의 해체를 책임지고, 부지를 평탄하게 하고, 파괴된 건물을 철거하고,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와 주거를 무한정으로 공급하는 경제 발전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고용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서비스업의 확장세가 줄고 있다는 지표도 금리 하락에 기여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서비스업 지수는 52.8%로 전월(54.1)보다 감소했다. 이 지수는 기준점이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1월 지표는 50을 넘겼지만 시장전망치 54.0에 미치지 못하면서 국채 수요를 늘렸다. 다만 이날 S&P글로벌이 발표한 1월 미국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2.9로 전월 52.8에서 소폭 상승했다.

민간기업들의 고용은 호조를 보였다. ADP가 발표한 1월 민간 기업 일자리 증가는 18만3000건으로 전월 17만6000건에서 9000건 늘었다. 시장 전망치 15만 건을 상회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엇갈렸다. 뉴욕증시 종료 시점 전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3% 내린 9만7436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이더는 1.5% 상승한 278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증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72.70달러 대비 1.67달러(2.30%) 하락한 배럴당 71.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59달러(2.87%) 하락한 74.61달러에 마무리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달 31일 기준으로 전주보다 원유 재고가 866만배럴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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