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ASML로 불리는 HPSP에 대한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예비입찰 결과가 나오면서 주가가 9%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PSP는 전 거래일보다 9.43% 오른 3만 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PSP 대주주인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 UBS가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5곳 안팎의 인수 적격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달 동안 실사를 거쳐 4월 본입찰이 예상된다.
매각 대상은 크레센도가 보유 중인 HPSP 지분 40.9%로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지분 가격은 1조 원으로 추정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지분 가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HPSP는 고압수소어닐링(HPA)과 고압산화공정(HPO) 장비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 TSMC 등 국내외 파운드리 반도체사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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