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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했는데 편해서 계속 입는다"…불황에도 불티나는 '운동복 같은 일상복' 뭐길래?

'운동+여가' 애슬래저룩 인기

개별 브랜드 성장세도 지속

젝시믹스 모델 (여자)아이들 우기. 사진 제공=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불황에 따른 패션·의류업계의 침체 속에서 애슬레저 분야는 가파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애슬레저는 ‘운동'을 의미하는 애슬레틱(athletic)과 ‘여가’를 뜻하는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레깅스처럼 스포츠웨어 기반의 활동성이 있으면서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옷차림을 나타낸다.

3일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블리의 애슬레저 브랜드 거래 금액은 전년의 4배로 급증했다. 3·5부 등 기존 레깅스보다 짧은 기장이 특징인 '바이커 쇼츠' 거래액은 270% 늘었고 무릎부터 밑단까지 넓게 퍼지는 형태인 '부츠컷 레깅스' 거래액은 40% 증가했다. 잡화 카테고리에서는 '요가양말' 거래액이 40% 이상 늘었다.

다른 패션 플랫폼인 지그재그에서는 ‘애슬레저’ 키워드 상품의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보다 32% 늘었다. 레깅스 키워드로 검색된 상품의 거래액은 53%, 기모레깅스 키워드 상품의 거래액은 102% 각각 증가했다.



개별 브랜드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의 젝시믹스는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이 190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7%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00억 원으로 58.3% 늘었다. 젝시믹스는 올해 프리미엄 레깅스 라인 '어나더레벨'(가칭)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에코마케팅이 전개하는 안다르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7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49억 원으로 89% 늘었다. 안다르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골프웨어와 에어데님 라인 등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랜드월드의 애슬레저 브랜드 신디는 지난해 월평균 매출이 전년보다 30% 성장했고,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매장 수를 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패션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기 관리,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일상과 운동의 경계를 허무는 애슬레저룩에 대한 수요와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성장세가 나타나는 국내 애슬레저 시장에 해외 브랜드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애슬레저 브랜드 뷰오리는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아시아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켄달 제너, 헤일리 비버 등 해외 유명인들이 착용한 미국 요가복 알로 요가는 글로벌 앰배서더로 방탄소년단(BTS) 진을 선정했고, 올해 2분기 국내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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