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올해 서울 일반고 신입생 수가 지난해보다 4000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31일 발표한 ‘2025학년도 교육감 선발 후기고 신입생 배정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 일반고 신입생은 지난해보다 3980명(8%) 감소한 4만 5846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황금돼지띠’로 불리는 2007년 출생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2023년에만 예외적으로 반짝 증가했을 뿐 2020년 5만 248명에서 올해 4만 5846명까지 매년 줄었다.
신입생 학급 수는 지난해(1874학급)보다 97학급 더 줄어 1777학급이 됐다. 학급당 학생 수도 26.5명에서 25.8명으로 줄었다.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과밀학교는 47곳에서 23곳으로 감소했다.
올해 서울 지역 일반고는 총 210곳으로 이대부고가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1곳 늘었다. 신입생은 출신 중학교나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배정통지서를 받고 2월 3~4일 입학 등록을 해야 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후기고 배정 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존중하면서 지역과 학교 간 학생 수 격차 완화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균형 배정 원칙을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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