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 압박이 현실로 바짝 다가왔다. 하워드 러트닉 美 상무장관 지명자는 “한국의 대미 흑자 557억 달러 중 72.7%가 자동차”라며 10~20%의 보편관세 도입을 예고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재검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나선 만큼 현대차·SK·삼성 등 주요 기업의 미국 투자 전략도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에 처했다.
특히 한국GM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90%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어 직격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트럭스 크로스오버·트레일블레이저 등 주력 수출 차종에 대해 20%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GM 본사의 생산기지 재편론까지 제기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불안감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 美 “관세를 내세워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 유도”
러트닉 지명자는 “관세를 통해 기업들이 돌아와서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관세를 무기로 리쇼어링을 강제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밝힌 셈이다. 철강·반도체·배터리 등 주요 산업이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IRA 등 인센티브도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선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 기술패권 경쟁 새 국면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가 GPU로 고성능 AI를 구현하면서 기술 패권 구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80억 원으로 오픈AI를 능가하는 성능을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메타는 AI 투자를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마이크로소프트도 맞대응을 선언했다. 그러나 한국은 R&D 투자가 15%대에 그쳐 기술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란 우울한 분석이 우세하다.
[CEO 관심 뉴스]
1. 美상무 지명자 ‘동맹 韓日이 우리를 이용...美서 다시 생산하게 할 것’
- 핵심 요약: 러트닉 지명자는 “관세를 통해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게 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을 이용하는 나라로 한국을 콕 집어 언급했다. 한국에 대한 무역, 투자 압박이 거세질 것임을 시사했다.
- CEO 인사이트: 미국 현지 생산비중 확대가 시급하다. IRA 인센티브를 활용한 투자와 현지 일자리 창출을 강화해야 한다. 동남아·EU 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도 추진해야 한다.
2. 딥시크, 저가형 GPU 2000장으로 AI 구현했지만...AI 칩 수요는 더 늘어난다
- 핵심 요약: 딥시크가 저가 GPU 2000장으로 오픈AI 수준의 AI를 개발했다. 개발비용 80억 원은 빅테크의 10%에 불과하다. 빅테크들은 오히려 AI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 CEO 인사이트: AI·반도체 분야 R&D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글로벌 R&D 센터와 연구인력 확보를 통해 기술 격차 해소가 필요하다.
3. 10대 중 9대 미국에 파는데...한국GM, 보편관세 ‘비상’
- 핵심 요약: 한국GM은 지난해 전체 판매 차량의 84%를 미국에 수출했는데, 트럭스 크로스오버·트레일블레이저 등 주력 수출 차종이 20% 관세 부과시 가격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GM 본사의 생산기지 재편 가능성도 제기된다.
- CEO 인사이트: 현지화율을 높이고 IRA 인센티브를 활용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부품업체들은 신규 거래선 확보와 고부가가치화가 시급하다.
관련기사
[CEO 참고 뉴스]
4. 글로벌 해상운임 3주새 18% 급락…“올해 반토막 날 것”
- 핵심 요약: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3주 만에 18% 급락했다. 미 항만 파업 우려 해소와 공급과잉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연내 50% 이상 하락 전망이다.
- CEO 인사이트: 장기운송계약 비중을 늘리고 물류 네트워크를 다변화해야 한다. 선복량 과잉에 대비한 비용 절감도 필요하다.
5. “부실위험 관리” 은행, 건설업 대출 조인다
- 핵심 요약: 우리은행이 신용등급에 따른 대출한도를 제한한다. KB국민은행도 연간 순증한도를 12.5조로 제한했다. 건설업 불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CEO 인사이트: 외화 유동성 확보와 역외 조달 비중을 늘려야 한다. 한미 금리차에 대비한 환헤지도 강화해야 한다.
6. 韓, 3년치 FDA 신약 허가 중국·일본에 뒤처져... R&D 투자도 연 15%대 불과
- 핵심 요약: 최근 3년간 FDA 신약허가가 한국 3개로 일본(8개), 중국(4개)에 뒤처졌다. 국내 제약사 R&D 투자가 매출의 15.8%에 그치고 있다.
- CEO 인사이트: R&D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 글로벌 임상시험과 오픈이노베이션도 강화해야 한다.
[오늘의 용어]
1. 보편관세(Universal Tariff): 모든 수입품에 일괄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트럼프는 10~20%의 보편관세로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고 리쇼어링을 유도하겠다고 공언했다. 일본·한국 등 전통적 동맹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 리쇼어링(Reshoring): 해외 생산기지를 자국으로 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든 행정부가 IRA 등 인센티브로 유도했다면, 트럼프는 관세를 무기로 강제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보편관세와 함께 추진될 경우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기지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 포인트]
1. 통상환경 변화 대응 전략: 미국의 보편관세가 현실화되면 자동차·반도체 등 주력 산업이 큰 타격을 받는다. 현지 생산 확대와 IRA 활용이 필수적이다. 기존 공장의 현지화율을 높이고 신규 투자도 검토해야 한다. 수출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도 서둘러야 한다.
2. 기술경쟁력과 자금조달 리스크: 중국의 AI 혁신과 R&D 투자 부족으로 기술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AI·반도체 등 핵심 분야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건설업 금융 경색과 물류비 하락 등 경영 리스크도 커지고 있어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다.
[키워드 TOP 5]
보편관세, 리쇼어링, 기술격차, 현지화, 자금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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