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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작년 마약 787kg 적발…"대형 밀수 2배 증가"

2600만 명 투약 규모… 적발 건수도 22% 늘어

필로폰 가장 많아… 국제우편 밀수 사례 다수

서울지방병무청 임상병리사가 13일 영등포구 제1병역판정검사장에서 간이 검사 키트를 활용해 마약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관세청이 마약 787㎏을 국경 통과 단계에서 적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10㎏ 이상 대형 밀수 마약을 적발한 건수는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지난해 마약 적발 건수가 862건으로 2023년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총적발량은 전년보다 2% 늘어난 787㎏으로 260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10㎏ 이상 대형 밀수는 19건, 378㎏으로 2023년(10건·184㎏)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자가 소비 목적 밀수는 469건으로 전년(297건)보다 58% 늘었다.



품목별 적발량은 필로폰이 가장 많았고 코카인·대마·케타민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필로폰의 시장가격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밀수 경로별로 보면 국제우편 밀수가 가장 많았고 특송 화물, 여행자 등 순이었다. 적발된 마약의 출발국은 태국이 가장 많았고 미국·캐나다·독일·멕시코 등이 뒤를 이었다.

관세청은 이날 ‘제1차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회의’를 열고 마약 밀수 단속을 보완하기로 했다. 특송 화물, 여행자 등 반입 경로별로 맞춤형 단속 체계를 강화하고 독일 등과 국제 공조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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