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타벅스, 커피빈 등이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올 초엔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폴바셋이 가격을 올린다. 폴바셋의 가격 인상은 2022년 3월 제품 42종 가격을 200~500원 올린 이후 2년10개월 만이다.
폴바셋은 원두 가격 상승, 고환율 등을 이유로 오는 23일부터 제품 28종 가격을 평균 3.4% 가량 인상한다. 폴바셋은 “지난 몇 년간 가격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원두 가격 상승, 급격한 환율 변화 및 각종 원·부자재 가격 지속 인상으로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카페 라떼는 5700원에서 5900원으로, 룽고는 4900원에서 5300원으로 인상된다. 폴바셋의 시그니처 메뉴인 아이스크림은 4000원에서 4300원으로 오른다. 다만 판매량이 가장 많은 아메리카노를 포함해 에스프레소나 티 종류 가격은 동결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장기 가뭄 등의 영향으로 커피 원두 가격이 뛰자 국내 커피 업체들이 줄지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커피 제품 가격을 올렸다. 커피빈은 지난해 12월26일부로 카페 모카, 더블 초콜릿 등 초콜릿 파우더가 포함된 음료 메뉴를 200원씩 올렸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출고 가격을 평균 8.9% 인상했다.
다만 대표적 저가커피 브랜드인 메가MGC커피·컴포즈·빽다방 등은 현재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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