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추진중인 울주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조건부 승인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울주군에 따르면 군은 철도 유휴부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온양읍 고산리 511번지 일원 4만 8630㎡ 크기의 부지에 36홀 규모로 울주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에는 남창역이 있어 교통 편의성이 좋고, 지역 대표 관광지인 외고산 옹기마을과 가까워 옹기 축제와 연계할 수 있어 많은 이용객이 방문할 것으로 울주군은 예상한다.
사업 대상지는 국토부가 관리하는 개발제한구역에 해당해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국토부 사전협의가 필요했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지난해 3월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미반영 시설에 대한 1차 사전협의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까지 총 4차례 사전협의를 했다. 이어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그린벨트(GB) 미반영 시설 사전심사 안건 상정 후 심사를 거쳐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주요 협의 내용은 파크골프장 조성 규모 적정성과 안전성 등에 대한 사항이다. 울주군은 파크골프장 이용자 수를 조사해 시설 부족 문제와 36홀 파크골프장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반 조사를 바탕으로 안전성 검토 등을 마무리해 승인받았다.
울주군은 조건부 의결 사항을 보완한 뒤 올해 상반기 중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결정과 한국철도공사 행위 허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해 오는 7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국가철도공단 협약과 국토부 협의를 원활하게 마무리하고, 연내에 울주파크골프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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